볼트 키운 밀스 코치 “베를린 영광 다시 한번∼”

입력 2011-08-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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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선수 뒤에는 그를 조련한 헌신적인 지도자가 있게 마련이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게는 밥 바우먼(이상 미국)이 있고, 2004아테테올림픽 남자110m허들금메달리스트 류샹에게는 순하이핑(이상 중국)이 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준비하면서 옛 스승 예브게니 트로피모프(이상 러시아)의 품에 다시 안겼다.

‘번개’ 우사인 볼트의 곁에는 글렌 밀스(자메이카)가 있다. 드웨인 챔버스(영국) 등 유명스프린터를 지도했던 밀스 코치는 2004년부터 볼트와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08베이징올림픽과 2009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볼트가 잇달아 단거리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세계적인 지도자 반열에 올라섰다. 밀스 코치는 2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다국적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 ‘흑진주’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등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최고의 코치가 된 비결로 열정과 사랑, 헌신”을 꼽은 뒤, “자메이카가 2년 전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다. 메달도 많이 딸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당시 자메이카는 금메달 7개로 미국(10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밀스 코치는 이어 “날씨가 맑아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각자가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기의 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볼트에 대한 질문은 사전에 차단했다. 아디다스가 주관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볼트는 2010년 다국적 스포츠용품업체 푸마로부터 4년간 2억5000만 달러(2700억원·추정)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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