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쳤다하면 3안타…V맨 찬!찬!찬!

입력 2011-09-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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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주찬(오른쪽)이 잠실 LG전에서 3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린 뒤 조원우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주찬은 최근 3경기에서 매 게임 3안타를 때렸고, 팀은 덩달아 3연승을 거뒀다. 잠실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롯데 김주찬(오른쪽)이 잠실 LG전에서 3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린 뒤 조원우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주찬은 최근 3경기에서 매 게임 3안타를 때렸고, 팀은 덩달아 3연승을 거뒀다. 잠실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스타플러스 | 롯데 김주찬

최근 3경기 3안타…팀은 3연승
LG상대 득점 물꼬 트는 적시타
주춤한 타선에 다시 뜨거운 불씨
롯데 김주찬은 올시즌 유난히 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4월 23일 사직 SK전에서 투수 매그레인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은 뒤 6월 21일에서야 팀에 복귀했다. 두 달간의 공백기를 겪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목동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쳐 다시 오른쪽 손등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참고 뛰었지만 결국 그 후유증으로 30일 사직 삼성전에 결장해야만 했다.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전화위복이 된 것일까. 이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거인군단 타선의 첨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직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더니, 1일 사직 KIA전에서도 역시 4타수 3안타를 폭발했다.

그리고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 역시 2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연속경기 3안타의 호조다. 그가 빠진 30일 롯데는 패했지만, 그가 복귀해 최근 3안타를 친 3경기에서 롯데는 모조리 승리했다. 묘하게 3연속경기 3안타와 팀의 3연승 행진이다.

득점의 물꼬는 그의 방망이에서 비롯됐다. 1회초 1사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그는 상대 선발 김성현의 폭투에 이은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선취득점을 올렸고,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좌전안타로 2루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대호의 2루타로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5-0으로 앞선 4회초에도 2사 2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매특허인 발도 활용했다. 6-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은 그는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팀의 3연승에 공을 세운 김주찬은 경기 후 “예전에는 욕심을 좀 내는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볍게 정타를 맞히려고 노력하다보니 3경기 연속 3안타가 나온 것 같다.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아 가볍게 치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최근 다소 침체 기미를 보이던 롯데 타선은 테이블 세터로 나서는 김주찬의 활약으로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2위인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위 KIA에 1게임차로 앞서나가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획득을 향해 거인걸음을 내디뎠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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