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서지석이 소개팅 비화를 털어놨다.
서지석은 8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소개팅을 해 실패를 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서지석은 극중 국어교사 박하선을 짝사랑하는 체육교사 윤지석 역을 맡았다. 그는 "박하선 씨와 고영욱 씨가 연인 역으로 나오는데 그 사이를 파고드는 나쁜 놈 역할이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실제로도 나쁜 바람둥이 이미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에게 생긴 바람둥이 이미지가 억울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바람둥이 이미지 때문에 요새는 여자를 더 못만난다. 사실 올해들어 소개팅을 한번 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계속 연락했다. 한 2주 동안 나에 대한 바람둥이 이미지를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바람둥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평소보다 더 착한 척도 해보고, 까페에서 예쁜 여자가 들어와도 절대 안 쳐다보고, 연락도 정성스럽고 예쁘게 했다"며 "그런데 이미 쓰여진 기사들은 지워지지 않느냐"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도 서지석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특히 여자에 관한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도 "어떤 여자가 좋다고 말하면 또 여자 좋아한다고 이미지 나빠지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했다. 하지만 이내 "이상형은 윤유선 선배님"이라고 콕 집어 말한다.
서지석과 윤유선은 이번 '하이킥3'에서의 만남이 첫 만남이 아니다. 두 사람은 2006년 방송된 KBS1TV ‘열아홉 순정'에서더 남매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그 당시에도 이상형으로 윤유선 선배를 지목했다"며 "6년 만에 다시 뵈었는데 조금도 늙지 않으시고 정말 그때와 똑같으시다. 저런 분과 결혼하면 남편으로서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일 년 전부터 결혼을 하고 싶었다. 좋은 짝이 생기면 바로 결혼할 것이다"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바람둥이 이미지 안 생기게 해주세요. 기사 좋게 잘 써주세요"라며 웃으며 당부를 남겼다.
한편 서지석이 다혈질이자 허당인 체육교사 윤지석으로 등장하는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은 오는 19일 저녁 7시 45분에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