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가 홈런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뎠다. 최형우는 8일 광주 KIA전 1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윤석민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26호 2점 아치로 연결했다. 홈런 2위 이대호(23개)와의 격차는 이제 3개로 벌어졌다.
8월12일 대구 경기에서 윤석민에게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의 수모를 안긴 최형우는 올시즌 윤석민에게만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에이스’ 앞에서 더욱 강해지는 ‘승부사 기질’까지 발휘한 것이다. 최형우는 “이제 홈런보다 타점에 욕심을 내고 싶다”는 말로 타점왕까지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