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류현진-김광현 붙어도 힘들어”
“그 정도 경기는 다시 나오기 힘들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투수, 고(故) 최동원. 그의 안타까운 부고와 함께 현역 시절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의 라이벌전이 다시 한 번 회고되고 있다. 세 차례 맞붙어서 두 투수가 세 번 모두 완투했고 결과는 1승1무1패.
특히 1987년 5월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맞대결은 역대 최고의 투수전으로 꼽힌다. 연장 15회까지 최동원과 선동열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각각 209개와 232개의 공을 던졌고, 4시간 56분 혈투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렇다면 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이 맞붙는다면 어떨까. 한화 한대화 감독은 15일 청주 롯데전에 앞서 이같은 질문을 받자 곧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 때는 15회까지 정말 둘 다 우직하게 던졌다. 경기 막판에도 볼이 어마어마했고, 정말 팽팽했다. 다시는 그런 명승부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입단한 김광현은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기회는 있었지만 등판일이 엇갈려 성사되지 못했다.
한 감독은 “지금은 둘 다 부상 후유증으로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그리고 만약 둘 다 베스트 상태로 붙는다 해도 그런 승부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 |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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