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1일 저녁 오만과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전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독려하고 있다. 창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과 오만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이 벌어진 21일 창원축구센터.
경기시작 1시간 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태극전사들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런데 훈련 모습이 다른 경기와는 좀 달랐다.
엔트리 18명 중 골키퍼 2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6명이 다 같이 모여 훈련을 했다. 물론 마무리 훈련에 해당하는 크로스-슛 연습 때는 베스트 11이 골문 앞에 포진하고 나머지 5명은 터치라인 부근에 있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16명이 함께 훈련해 취재진이나 관중들은 베스트11을 구별할 수 없었다.
이례적이다.
보통 경기직전 훈련 때는 베스트 11과 벤치멤버가 완전히 구분된다. 주로 비 주전들이 조끼를 입는다. 그래서 취재진은 스타팅리스트가 기자석에 전달되기 전에도 베스트11을 대번에 간파할 수 있지만 이날은 그럴 수 없었다.
모두 홍명보 감독(사진)의 의도였다.
홍 감독은 평소 “경기 직전까지 주전과 비 주전을 구별하지 말아야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이런 훈련방식도 이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날 오후 4시10분 미팅 때 선수들에게 선발 여부를 알려줬다. 이 역시 늦은 편이다. 보통은 점심시간 때 통보한다. 홍 감독은 그 동안 훈련 때도 미니게임에서 주전, 비 주전을 고루 섞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백성동(연세대). 경기 이틀 전 미니게임 때도 비 주전 팀에 속했지만 이날 깜짝 선발로 나왔다.
홍 감독의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되는 한 올림픽 팀 멤버들은 최종예선 내내 경기 직전까지도 바짝 긴장해야 할 듯 하다.
창원|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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