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수 오기종, 아마골프 천하통일

입력 2011-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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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버디 아마 골프대회 결승전


호남지역 최강자, 첫 전국대회 우승
최종 5언더파 139타…역대 최저타

여성부 정영심·신페리오 조영래 1위


오기종(52) 씨가 2011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 씨는 27일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 골프장 레이크·마운틴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인 오 씨는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맹추격해온 정환, 장흥수 씨(이상 3언더파 141타)를 2타 차로 꺾고 스트로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5언더파 139타는 이 대회 역대 최저타 우승 기록(종전 4언더파 140타).

5월 1차 지역 예선에서 1위로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은 오 씨는 호남지역 3개 골프장의 클럽 챔피언을 지낸 실력파다. 전국대회 우승만 없었을 뿐,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선 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전날 5언더파로 우승 가능성을 높인 오 씨는 이날 마지막까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료들의 응원이 부담됐는지 70m를 남겨두고 50m 밖에 보내지 못하는 실수가 나왔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광주에서 자동차 사출금형 사업을 하는 그는 11월 무역의 날에 2000만 달러 수출탑까지 받을 예정이어서 골프와 사업 성공이라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오 씨는 우승 상품으로 YF 쏘나타 승용차를 받았다.


선두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정환, 장흥수 씨는 이날 나란히 5언더파를 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2타 차로 고배를 마셨다. 카운트 백 성적 집계에 따라 정환 씨가 2위, 장흥수 씨는 3위가 됐다.

여성부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정영심 씨와 김정숙 씨는 마지막까지 혼전을 거듭하다 1타 차로 1,2위가 결정됐다. 1라운드 76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75타를 기록한 정영심 씨가 김정숙 씨를 밀어내고 여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신페리오 부문에선 조영래 씨가 그로스 70타, 핸디캡 1.20을 적용받아 네트 스코어 68.8타로 이인환 씨(N69.8타)를 1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작년 스트로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양권 씨는 네트 스코어 70타로 신페리오 부문 3위에 머물렀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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