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감독이라뇨. 상상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2군 감독이라면 또 몰라도요. 허허.”
9일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바로 전날(8일) 일이었다. 두산 김진욱(51) 신임감독은 ‘유력한 감독 후보’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그런 말 하지 마라. 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왔을 때도 구단에 2군으로 다시 내려 보내달라고 부탁한 사람”이라며 “2군에서 재능 많은 아이들(선수들)이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개인적으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김 신임감독의 물욕 없고 겸손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김 신임감독의 이름은 한 달 전부터 거론됐다. 새 감독 후보로 투수 양성이 가능한 인물이 추려지면서 내부인선 후보로 김 신임감독이 꼽혔기 때문이다. 그도 “한 달 전쯤에 내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얘기는 풍문으로 들었다”며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2군으로 내려가서 선수들을 보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2군 감독직은 욕심이 났다. 잘 키운 아이들이 1군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늘 뿌듯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두산의 최종선택은 ‘김진욱’이었다. 뒤에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그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 신임감독은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아서 당황스럽지만 나를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팀 재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두산에는 재능 있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열정적이고 깨끗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재현 기자
9일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바로 전날(8일) 일이었다. 두산 김진욱(51) 신임감독은 ‘유력한 감독 후보’라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그런 말 하지 마라. 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왔을 때도 구단에 2군으로 다시 내려 보내달라고 부탁한 사람”이라며 “2군에서 재능 많은 아이들(선수들)이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게 개인적으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김 신임감독의 물욕 없고 겸손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김 신임감독의 이름은 한 달 전부터 거론됐다. 새 감독 후보로 투수 양성이 가능한 인물이 추려지면서 내부인선 후보로 김 신임감독이 꼽혔기 때문이다. 그도 “한 달 전쯤에 내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얘기는 풍문으로 들었다”며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2군으로 내려가서 선수들을 보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2군 감독직은 욕심이 났다. 잘 키운 아이들이 1군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늘 뿌듯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두산의 최종선택은 ‘김진욱’이었다. 뒤에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그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 신임감독은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아서 당황스럽지만 나를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팀 재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두산에는 재능 있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열정적이고 깨끗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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