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오늘 개막] 월드챔피언 페텔 ‘전설’ 슈마허 넘본다

입력 2011-10-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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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F1 코리아그랑프리 우승자는?

남은 4개대회 우승시 2004년 슈마허 기록과 동률
상승세 버튼·알론소·웨버 2위 대결도 치열할 듯


지구촌 최대의 스피드 축제인 2011 F1 코리아그랑프리가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코리아그랑프리는 2011 F1그랑프리 시즌 16차 대회로, 지난 일본 그랑프리를 통해 이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324포인트·사진)이 ‘월드 챔피언’ 을 확정지었지만 코리아그랑프리 우승을 향한 드라이버들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 월드챔피언 페텔, 시즌 최다승 기록 도전

페텔은 이미 월드챔피언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코리아그랑프리를 포함해 남은 네 차례(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대회에서 전승을 기록할 경우 2004년 슈마허(독일)가 작성한 시즌 최다승(13승)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 때문에 페텔 본인은 물론 전 세계의 F1 팬들에게도 코리아그랑프리는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다.

페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10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페텔은 6라운드까지 5승을 기록했고, 일본 대회 직전까지 3연승을 달성한 바 있어 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페텔은 지난해 영암 서킷에서 예선 1위에 오른 뒤, 결승전에서도 46바퀴째(총 55바퀴 주행)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엔진 결함으로 리타이어하며 아쉽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에게 우승을 내줘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 2위 경쟁도 치열

2위 경쟁도 뜨겁다. 젠슨 버튼(맥라렌·210포인트),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202포인트), 마크 웨버(레드불·194포인트)는 근소한 차이로 3∼4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버튼이다. 버튼은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2위 안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총 길이 5.621km, 55바퀴 주행)은 타이어 마모도가 높기 때문에 그의 장점인 타이어 관리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F1경기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로 들어오는 시간이 순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팀과 드라이버가 날씨와 노면 상황에 맞는 타이어 선택과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 F1 팬들의 시선이 전남 영암 서킷으로 쏠리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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