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D-10] 2011 F1코리아그랑프리 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1-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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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꽉 막힌 진입로? 시원하게 뚫렸다
2. 다양한 편의시설 동선 따라 휴게공간 대폭 확충
3. 착해진 티켓가격 최대 30% 인하…숙박도 편리


지상 최고의 스피드 축제 2011 F1(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F1은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호주 등 전 세계를 투어하는 초대형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연간 관람객 4백만명, 연간 시청자 188개국 6억 명에 이르는 세계 3대 스포츠다.

F1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가브랜드 상승효과를 제외하고서라도,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에는 경기장 개장이 늦어지고, 첫 대회라는 핸디캡이 작용해 전반적인 인프라와 운영 측면에서 다소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충분한 사전 준비로 관람객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 교통문제 획기적으로 개선

지난해 가장 크게 불편했던 것은 교통 문제였다. 특히 결승전에는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경기장 진입로 일대는 큰 혼잡을 빚었다.

하지만 올해는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무영대교)와 국지도 49호선이 임시 개통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아울러 영산강하구언 구간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가변차로 및 버스 전용차로가 실시된다. 또 환승 주차장 5개소를 확보하고, 셔틀버스 650대를 동원해 관람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다양한 편의 시설 확충

호주 그랑프리가 열리는 멜버른 서킷은 경기장내에 충분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의 공터가 잔디밭으로 이뤄져 관람객들은 하루 종일 피크닉을 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대회를 즐긴다.

반면 지난해 F1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경기장 주변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불편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람객의 이동 동선내에 정자와 파고라, 벤치 등 휴게 공간을 여유 있게 조성하고, 식음료 판매 시설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 티켓 가격, 전년 대비 30% 인하

F1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리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F1 관람을 위해 가장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방문하다고 해도 항공과 숙박, 가장 저렴한 3일짜리 전일권 구매에 최소 300만원 이상 소요된다. 특히 숙박은 최소 2∼3개월 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힘들다. 하지만 이제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은 최소 14만5000원(C등급 티켓)만 투자하면 F1 결승전을 관람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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