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초등생까지?’ 축구계, 연이은 승부조작 파문

입력 2011-10-17 14: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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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초등 축구 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협회는 17일 오전 지난 15일에 열린 대구와 서울 지역간의 축구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다수 발견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협회 직원 세명이 경기를 직접 관전했으며 승부조작이 확연히 의심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두 팀의 지도자를 불러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협회는 빠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제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서울의 초등학교는 32강 진출에 실패한 반면, 대구의 초등학교는 골 득실에서 앞서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며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축구계가 초등학교 리그의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또다시 파문에 휩싸이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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