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2012] 금 금 금 금 금…런던도 접수하라

입력 2011-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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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창단한 삼성 에스원 태권도단은 올림픽에서만 총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태권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2000시드니, 2004아테네, 2008베이징 대회 등 올림픽 3개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 에스원 소속으로 가장 최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2008베이징 대회 때의 손태진(오른쪽)이다. 스포츠동아DB

1999년 창단한 삼성 에스원 태권도단은 올림픽에서만 총 5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태권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2000시드니, 2004아테네, 2008베이징 대회 등 올림픽 3개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 에스원 소속으로 가장 최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2008베이징 대회 때의 손태진(오른쪽)이다. 스포츠동아DB

■ 태권코리아 산실에 가다|<하> 삼성 에스원 태권도단

신예 손태진 등 올림픽 금 5명 배출…최고 실업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목표” 금빛 발차기 연마


대한민국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녀 출전 4체급에서 모조리 금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이뤘다.

이 가운데 남자 68kg급의 금메달은 사실 우리 태권도계에서도 반신반의했던 체급이었다. 스무 살의 나이에 국제 경험도 많지 않은 신예였던 손태진이 국가대표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태진은 예상을 깨고 세계의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더니 결승전에서도 미국의 마크 로페즈와 2-2 접전을 펼치다가 종료 직전 전광석화와 같은 오른발 앞차기를 성공시켜 우리나라에 베이징올림픽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바깥에서는 이변의 금메달로 여겼지만 태권도계에서는 손태진의 금메달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초지일관 지원한 소속팀 삼성 에스원의 승리라고 ‘베이징의 기적’ 원동력을 해석하고 있다.


● 한국 태권도와 삼성 에스원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1999년 3명의 코칭스태프와 14명의 선수로 출범한 에스원 태권도단은 2011년 현재 전국 27개 태권도 실업팀 중 명실상부한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에스원 태권도단은 창단 첫 해부터 국내 주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아시아 선수권대회 및 세계 선수권대회까지 약진했다.


가장 큰 대회인 올림픽만 살펴봐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에스원 소속의 김경훈과 이선희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문대성과 장지원이,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손태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3개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금메달만 5개에 달한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기둥이라 할 만하다. 올림픽 외에도 에스원 태권도단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대통령기, 협회장기 등 국내 대회에서도 돋보이는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에스원 태권도단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금빛 발차기를 연마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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