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피네도가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성남|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신장 177cm로 여자용병 최단신
탄력·수비 뛰어나…데뷔전 합격
“키 작다고 무시하지 마!”
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지오지나 피네도(아르헨티나·사진)의 신장은 177cm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용병 가운데 가장 작다.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이 이처럼 단신의 레프트 공격수를 영입한 것은 조직력을 중시하는 팀컬러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피네도는 단신이지만 점프력과 탄력이 뛰어나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
물론 배구관계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국내 여자배구 특성상 용병은 기본적으로 키가 커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점프력이 좋다 해도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미 도로공사는 2008∼2009, 2009∼2010시즌에 비교적 단신인 용병 밀라(181cm, 도미니카 공화국)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밀라는 2008∼2009시즌 득점부분 1위, 이듬해에는 3위를 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피네도 역시 가능성을 선보였다.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 개막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리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고난 탄력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어창선 감독도 “첫 경기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공수에서 모두 제 역할을 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피네도가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올 시즌 여자부 판도를 바꿔놓을 돌풍의 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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