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김경문 감독. 여러 모로 신생구단의 여건은 열악하지만 김 감독은 뚜벅뚜벅 뚝심 있게 걸어갈 생각이다. 스포츠동아DB
■ 새 출발점에 선 김경문 NC감독
TV서 우연히 본 ‘의족 소프트볼팀’이야기
즐기는 그들 보며 다시 해보자 NC행 결심
4개의 야구장과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 달여. 김경문(53) NC 다이노스 감독의 얼굴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까무잡잡해져 있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다. 김 감독은 “맑은 공기 쐬며 아이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구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 잃어버렸던 열정이 가슴속에서 솟아난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올해 폭풍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로는 프로야구 원년(OB)부터, 사령탑으로는 2004년부터 무려 8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났다. 이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운명은 그에게 잠깐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 다시 눈앞에 ‘신생구단 감독’이라는 새 과제가 주어졌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번민을 거듭하기를 여러 날. 김 감독은 다시 출발점에 서기로 결정했다.
● 김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의족 소프트볼팀
김 감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던 당시 NC 감독직을 제안 받았다.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두산팬들. 힘들 때마다, 무너질 때마다 자신을 지탱해주던 그들의 믿음을 져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우연히 본 TV 중계에서 의족 소프트볼팀의 스토리를 알게 됐다. 오른팔, 왼다리가 없는 이들이 너무나 밝은 얼굴로 소프트볼을 하고 있었다. 김 감독에게 그 모습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다.
“분쟁지역에 군 파견을 나갔다가 지뢰나 포탄 파편에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팀이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공을 던지고 수비를 하고 타격을 하더라. 사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겠나. 하지만 그들의 얼굴에 그늘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소프트볼이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때 ‘지금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감독으로서 했던 고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아이들(NC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팀에 고비가 왔을 때 이 얘기를 꼭 해주려고 했다.”
● 공룡군단 사령탑으로 꾸는 꿈
그렇게 김 감독은 공룡군단의 사령탑이 됐다. 사실 지뢰밭이 눈앞에 펼쳐진 험난한 여정이다. 그동안 쌓았던 모든 명성이 한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 게다가 ‘창단구단 감독은 재계약을 하지 못 한다’는 야구계 속설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역시나 자신의 내일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팀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나가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그리고 있을 뿐이었다. “난 지금까지 ‘감독을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NC 감독으로서 주어진 3년 동안 열심히 달려보겠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즐겁다”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게, 평생 몸담았던 야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라고 했다. 각오도 남다르다. “난 여기 싸우러 온 것이다. 신생구단이라고 엄살 피우고 싶지 않다. 1군 진입 후 8개 구단과 제대로 붙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그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단 한 가지다.”
강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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