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이소라 커플 포스터 ‘로맨스 따윈 없다’…비장함 묻어나

입력 2011-11-18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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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국 투어에 나선 김범수와 이소라가 커플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통 듀엣 콘서트를 선보이는 남녀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포스터는 로맨스를 주요 컨셉으로 잡기 마련. 그러나 이번 김범수와 이소라의 포스터에는 로맨스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카리스마를 넘어 비장함마저 묻어나는 이번 포스터는 무표정으로 한 곳을 바라보는 김범수와 이소라의 옆모습이 압권으로 포착됐다.

더욱이 검은 재킷으로 톤을 맞춘 것도 모자라 흑백으로 처리한 포스터 이미지는 담백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포스터 컨셉은 공연 연출과 같은 선상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로맨틱함이 대명사로 자리잡은 커플 공연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두 아티스트가 빚어내는 예상치 못한 시너지가 이번 공연의 관건이다. 때문에 공연의 타이틀마저 모든 수식어를 거둬내고 ‘김범수 ★ 이소라’로 심플하게 명명되었다.


포스터 역시 섣부른 판단이나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도록 차분한 톤으로 촬영되었다. 촬영 현장을 지켜본 CJ E&M 공연 관계자는 “두 아티스트가 뿜어내는 침묵의 카리스마가 너무 팽팽해 제작진 전체가 숨을 죽일 정도였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포스터를 통해 공연이 선사할 숨막히는 긴장감을 예고한 ‘김범수 ★ 이소라’는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에 걸친 서울 공연과 함께 부산, 대구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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