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비, 월드투어 주관 기획사에 40억 손배소 제기

입력 2011-11-21 1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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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스포츠동아DB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007년 자신의 월드투어를 주관했던 기획사를 상대로 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원 김승우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이하 웰메이드)는 비가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사를 상대로 4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소송은 2007년 6월 미국 하와이 공연 취소로 현지법인 클릭엔터테인먼트에 지급했던 합의금과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금 청구다.

당시 클릭엔터테인먼트는 그해 6월 15일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비의 현지 콘서트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2009년 3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은 비, JYP엔터테인먼트 등에 8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평결했고, 이들은 그해 6월 클릭엔터테인먼트와 합의했다.

이번 소송 금액은 당시 비가 클릭엔터테인먼트에 지급했던 합의금과 소송비용 등 27억원, 소송 기간 중 실추된 이미지에 대한 위자료 13억원 등 총 40억원이다. 비는 하와이 공연 무산으로 인해 미국 진출이 좌절됐고 2년 간 소송을 통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웰메이드는 2월 비를 상대로 제기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웰메이드는 2006년 비와 JYP엔터테인먼트와 총 35회 월드투어 콘서트를 계약했으나 비가 예명인 ‘레인’(RAIN)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나머지 16회 공연이 무산됐다며 비와 JYP에게 45억원의 개런티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 측은 비에게 책임이 없다며, 올 2월 비와 JYP 측의 손을 들어줬다.

웰메이드는 공시에서 “소송대리인과 협의를 거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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