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AL 사이영상 이어 MVP 수상

입력 2011-11-22 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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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 ㅣ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저스틴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미국기자협회 투표에서 1위표 28장 가운데 13장을 얻어(총 280점)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데 이어 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것.

벌랜더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이코비 엘스베리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는 242점과 231점을 얻는데 그쳤다.

벌랜더는 지난 1992년 데니스 애커슬리 이후 19년 만에 투수로 MVP를 수상했다. 디트로이트 선수로는 1984년 기예르모 에르난데스 이후 27년 만의 수상.

벌랜더는 24승 5패 2.40의 평균자책점과 250 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요한 산타나 이후 5년만의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벌랜더는 시즌 중반부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 돼 왔지만 ‘투수는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으니 MVP는 타자가 받아야 한다’는 지적 때문에 논란이 되어왔다.

수상 후 벌랜더는 “(선발 투수가 경기에 미치는 중요성을 들어) 투수라는 이유로 MVP 후보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수상이 선례를 남긴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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