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벌랜더, 디트로이트 구했다

입력 2011-10-15 04: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ALCS 7.1이닝 4실점…디트로이트 2승3패 반격
NLCS 울프 PS 첫 승 신고…밀워키 2승2패 균형


디트로이트가 기사회생했다. 밀워키는 연패의 흐름을 끊었다. 디트로이트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와 홈런 4방을 묶어 텍사스를 7-5로 꺾고 2승3패로 한숨 돌렸다.

밀워키는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랜디 울프의 호투와 라이언 브라운의 결승타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NLCS 5차전은 15일 오전 9시5분 부시스타디움, ALCS 6차전은 16일 오전 9시5분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 7-5 텍사스

디트로이트 벌랜더는 시속 100마일(161km)의 광속구로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24승5패)·방어율(2.40)·탈삼진(250개)의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이스. 이날도 7-4로 앞선 8회초 1사 후 물러날 때까지 줄기차게 100마일(161km) 안팎의 빠른 공을 뿌렸다.

벌랜더는 7.1이닝 동안 무려 133구나 던지며 8안타 1홈런 8탈삼진 4실점으로 버텨 올 포스트시즌 2승째(1패)를 안았다.

벌랜더가 듬직하게 마운드를 지키자 타선도 2-2 동점이던 6회말 폭발했다. 3번 미겔 카브레라가 1타점 2루타, 4번 빅터 마르티네스가 1타점 3루타, 5번 델몬 영이 좌중월2점홈런을 연거푸 터뜨려 6-2로 달아나며 벌랜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텍사스는 8회초 넬슨 크루스의 좌월2점홈런, 9회초 마이클 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크루스는 이번 ALCS에서만 5번째 홈런을 뽑았다.

밀워키 4-2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선발 랜디 울프가 7이닝 6안타 6탈삼진 2실점의 예상 밖 호투로 수세(2연패)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울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3차례 선발에서 승 없이 1패, 방어율 9.00으로 부진했으나 초반 위기를 넘어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프는 2회말 매트 홀리데이에게 우월솔로홈런, 3회말 앨런 크레이그에게 우중월솔로홈런을 잇달아 허용했다. 하지만 4회초 팀 타선이 2-2 동점을 만들어주자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을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3번째 투수로 등장한 밀워키 마무리 존 액스포드는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3번째 세이브(디비전시리즈 1세이브 포함)를 수확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