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과 최정원은 29일 방송될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 6회에서 갑작스럽고 극적인 키스를 나누며 앙숙에서 러브라인으로 변화한다.
신하균과 최정원은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선-후배 사이로 티격태격한 앙숙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까칠하고 독단적인 전임의 2년차 강훈(신하균)과 밝은 천성에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레지던트 3년차 지혜(최정원)가 거듭된 오해로 좀처럼 사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그 가운데 두 사람이 풍선껌을 사이에 둔 키스로 미묘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지난 16일 서울성모병원에는 풍선껌 조각을 얼굴 여기저기 묻힌 귀여운 표정의 최정원이 등장했다. 기분전환을 위해 수간호사 홍은숙(임지은)이 건넨 껌을 씹던 지혜가 풍선껌 조각을 묻힌 채 강훈(신하균) 앞에 나타난 것.
조교수 임용에 탈락한 강훈을 위로하려 드는 지혜에게 강훈이 “너 나 좋아해?”라는 직격탄을 날려 오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던 찰나, 어색하게 마주한 지혜에게 강훈은 풍선껌 조각을 떼어준다. 그러다 두 사람은 뜻밖의 키스를 나누게 된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위기에 몰린 강훈에게 지혜와의 러브라인은 인간적인 위로를 안겨주는 한편 ‘브레인’의 극적 재미 또한 크게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작진들도 숨죽여 지켜본 두 사람의 키스 명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험천만했던 각성 수술의 위기를 모면한 강훈은 미국행을 포기한 준석)에게 신경외과 조교수 자리를 빼앗기며 극한의 상황에 부딪히게 됐다. 준석, 김상철(정진영) 교수와 적대 관계에 있던 강훈은 고재학(이성민) 과장 마저 자신에게 등을 돌리게 되면서 외톨이 신세가 된 것. 그런가하면 강훈은 엄마 순임(송옥숙)이 사채빚에 쪼들린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사면초가의 신세로 전락, 더욱 위기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