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제공 | 우리투자증권
한국프로골프의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꿈의 무대 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노승열과 배상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3 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6라운드에서 각각 5언더파 67타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와 12위로 PGA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10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존허(21)는 공동 27위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4위가 3명이 나와 공동 27위 3명까지 29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국내 최장타자로 정평이 나 있는 노승열은 17세 때 아시아투어 미디어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주니어 시절에도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기대주로 평가 받았다. 2010년에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유러피언투어 진출권을 따냈고, 내년 PGA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5라운드까지 공동 29위로 밀려 Q스쿨 통과가 불안했던 배상문도 이날 펄펄 날았다. 배상문은 “전날 퍼트가 잘 되지 않으면서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것 같았지만 잘 참았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힘들었지만 퍼트가 뒷받침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부터 2012 년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이미 초청장을 받아둔 상태다.
내년 PGA 투어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등 총 11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