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병’ 걸린 서른살 치매 청년

입력 2011-12-08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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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으로 ‘알츠하이머’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실제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서른 살 청년의 이야기를 전한다.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초로기 치매를 앓고 있는 30세 김상철씨를 조명한다. 처음에는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6개월 전 부터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유전선 알츠하이머라고 판명됐다.

상철씨의 기억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사라져 가고 다니던 회사에서는 제대로 일처리를 못해 해고를 당했고 심지어 집에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려 보름동안 노숙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상철씨와 함께 사는 고모는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못 찾아 냉장고 앞에서 소변을 보더라. 그리고 다음날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약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이 유일하다. 현재 김상철씨는 수시로 해야할 일을 메모로 기록하지만 그 기록장이 어딨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치매 진행 속도가 점점 빨리지고 있다.

그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가족에게 짐이 되버리는 것. 매일 뒤엉켜가고 있는 서른 살의 상철씨의 삶을 9일 밤 8시 50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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