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박유환, ‘화성인 동생’ 등극

입력 2011-12-14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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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유환이 ‘화성인 동생’이란 새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SBS ‘천일의 약속’에서 서연(수애)의 남동생 이문권 역으로 출연 중인 박유환은 그동안 누나에게 한결같이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2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17회에서는 누나의 바람대로 대기업 입사까지 이루어낸 문권이, 퇴근 후 설거지하는 누나를 보고 “설거지 달인이 왔다, 나에게 맡겨라”며 누나를 돕기도 했다.

또, 기억을 더 잃기 전에 동생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서연이 문권과 사진을 찍고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연은 문권에게 다가가 “실력있고, 확실하고, 반듯한 남자로 만들어주고 싶어 표현을 많이 못하고 인색하게 굴었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문권은 “언제나 누나 기대에 못 미쳤어. 그런 말 안 해도 돼. 일부러 무서운 엄마처럼 그래야 했던 거, 누나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 알고 있었어. 그래서 다 참았었어”라 답하고, 앞날을 당부하는 누나에게 “내 걱정은 하지마. 나 잘해, 나 잘할 게”라고 말하며 누나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내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 및 드라마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도 문권이 같은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 “묵묵히 자기일 하며 누나까지 돕는 문권이 기특하다”, “지구상에 저런 동생이 어디있나, 새로운 화성인 등장” 등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오는 20일 종영한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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