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눈물 LIG “조성철 발굴 위안”

입력 2011-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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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철. 스포츠동아DB

16득점 깜짝쇼…이경수 대안 급부상

LIG손해보험이 18일 대한항공전에서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포 페피치와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LIG는 조성철(23·레프트·191cm·사진)이라는 새로운 보석을 발견했다.

LIG손해보험은 올 시즌 초반 주전 세터 황동일을 대한항공으로 보내고 조성철과 세터 김영래를 영입한 바 있다. 사실 조성철은 대한항공에서 팀 엔트리 문제로 은퇴 처리된 선수였다. 군 입대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황동일과 트레이드되면서 LIG로 이적했고, 팀의 주포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 조성철에게는 기회가 됐다.

이날 조성철은 16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래긴 했지만, 이경수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손색없는 경기를 했다.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퇴출되면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또 아직까지 디그와 서브 리시브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서히 몸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고, 오늘 좋은 활약을 했다. 아직까지 조성철이 가진 실력과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좀 더 다양한 공격을 기술을 익힌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천|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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