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R 마친 프로농구 각종 지표
프로농구의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9.3% 증가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3라운드까지 총 135경기를 소화한 1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중이 9.3% 늘어난 53만 1590명이라고 발표했다.
경기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속공과 블록슛이 늘어나고 파울이 줄어들어 경기가 더 빨라지고 매끄러워졌다는 것. 3라운드까지 기록한 경기당 평균 속공은 지난해 2.5개에 비해 36% 늘어난 3.4개였다. 블록슛도 3개에서 3.4개로 늘었다. 대신 파울은 21.8개에서 18.7개로 줄어들었다. 파울이 줄어들면서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이 1시간 48분으로 지난해에 비해 2분 단축됐다.
외국인선수에게 집중됐던 덩크슛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선수는 경기당 평균 0.17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지만 올해는 0.34개로 크게 늘었다. KCC 하승진, 동부 김주성 윤호영 등이 경기당 1개 이상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또한 신인인 오리온스 최진수와 KGC 인삼공사 오세근, SK 김선형이 나란히 6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김선형은 키 186cm의 가드지만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슛을 성공시켜 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동부의 개막 8연승, 김승현의 복귀, 오세근 등 대형 신인의 등장 등도 관중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