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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스프링캠프도 1주 먼저 출발
재활에 사활이 걸렸다.
23일 롯데에서 정대현 보상선수 명단이 날아오지만 사실상 SK는 2011년을 끝낸 상황이다. 향후 산티아고에 이어 또 한 명의 용병선발을 찾으면 전력 재편이 마감된다. 그러나 현재 SK의 화두는 누가 들어오고, 나갔느냐가 아니라 ‘기존 전력을 어떻게 활용할까’에 달려있다.
보다 간결하게 말하자면 박경완 김광현 송은범 엄정욱 등 재활 빅4의 복귀시점이 SK의 명운을 가를 요소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SK 이만수 감독은 “1월 중순에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본진을 보내기에 앞서 1주일 먼저 재활조를 출발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4인 이외에 넥센에서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외야수 김도현이 재활조에 속한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에 몰입하도록” 해주는 배려다.
핵심선발 송은범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송은범은 당분간 일본에 머물며 재활에 전념한다. 이 감독은 “5월 중순까지 복귀를 기대한다”고 했다. 따라서 4월 개막 이후 최소 한 달의 공백이 예상된다. 마무리 엄정욱과 비슷한 증상이었으나 송은범의 경우, 훈련소 입소 때문에 수술 시점이 늦었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개막에 맞춰 돌아오리라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은 김광현, 엄정욱 정도다. 그러나 이 감독은 “우리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를 믿는다. 서둘러서 잘된 것을 못 봤다”는 말로 급할수록 돌아가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