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코믹한 캐릭터로 4타석 안타 노린다

입력 2011-12-22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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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스포츠동아DB

‘이번엔 코믹이다.’

이범수가 코믹 캐릭터로 ‘4연속 히트’를 노린다. 그는 내년 1월 2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에서 유방 역을 맡았다.

‘초한지’는 중국 소설 ‘초한지’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드라마다. 소설 속 주인공 유방과 항우 등의 캐릭터를 통해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는다.

이범수는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코믹연기를 한다”며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경쾌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2008년 ‘온에어’부터 ‘외과의사 봉달희’ ‘자이언트’를 매년 드라마 한 편씩 출연해 시청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범수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역할을 위해 봄부터 다섯 종류의 초한지를 읽었다는 이범수는 “샐러리맨뿐만 아니라 젊은 학생들도 좋아할만한 이야기로 흥행에 자신 있다. 개인적으로 코믹 코드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영화 ‘짝패’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충청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충청도 사투리를 서울말로 재해석 하다보니까 불편하다. 유방이라는 캐릭터가 때 묻지 않은 우직한 괴짜다. 비장하게 ‘야! 거기 서!’라고 하는 대사를 사투리로 바꾸면 ‘저기유, 거기 서 봐유!’다.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어 현장과 상황에 맞게 고민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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