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공식입장 "가위 들이대며 협박당했다”

입력 2011-12-22 2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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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스포츠동아DB

집단폭행 혐의로 형사 고소 및 5억원대의 민사 고소를 당한 방송인 한성주가 공식입장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성주의 대리인 법률법인 세종은 22일 오후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A씨와)결혼을 전제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드린 사이이지만 폭력적인 행동으로 헤어지게 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A씨의 형사 및 민사 고소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힐 기회로 생각한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한성주 측은 "A씨의 폭력적인 행동 탓에 교제를 끝냈다"며 "이후 A씨로부터 편지와 이메일 등으로 계속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감금폭행 건에 대해서는 "A씨는 훔친 열쇠를 갖고 비어있는 한성주의 집에 무단 침입해 밤늦게 귀가한 한성주의 목에 가위를 들이대고 계속 교제할 것을 요구했다”며 “놀란 한성주가 오빠 등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했다”는 것.

“가족이나 측근 누구도 (A씨를)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증거 또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주는 이달 초 A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바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선 것. 한성주 측은 이에 따른 명예훼손 및 무고에 대해서도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A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지방검찰청에 한성주를 상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동시에 집단폭행에 따른 위자료 및 피해보상으로 5억원을 요구했다. A씨는 “한성주와 그의 오빠, 어머니 등에게 감금당한 채 8시간 동안 폭행당했다”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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