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환상 AS ‘성탄선물’ 쐈다

입력 2011-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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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마녹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셀틱 차두리(가운데)가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맨 오른쪽) 등과 함께 성탄절 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차두리 C로그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마녹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셀틱 차두리(가운데)가 경기가 끝난 뒤 기성용(맨 오른쪽) 등과 함께 성탄절 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차두리 C로그

킬마녹전 선제골 AS…2-1승리 견인
기성용도 나란히 출전 활발한 움직임


차두리(31·셀틱)가 성탄절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차두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마녹과의 홈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에 시즌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린 차두리는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종료 직전 사마라스의 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라인을 허문 차두리는 엔드라인 부근에서 볼을 크로스 했다. 사마라스는 문전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차두리는 올 한 해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렸다. 고질적인 허벅지 근육 부상 뿐 아니라 발목 부상 등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대표팀 경기 도중에도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발생해 장기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돼 이전에 보여줬던 강인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와 더불어 킬마녹전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리면서 자신감도 되찾았다. 차두리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기성용도 이날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등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차두리와 기성용은 아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29일 새벽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를 치른다. 셀틱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달 들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듀오가 올드펌 더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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