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아슬아슬 심사평 고거 참 재밌네

입력 2011-1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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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 심사위원 양현석(왼쪽)과 박진영. 스포츠동아DB

양현석 박진영 보아 극과극 평가 볼거리
시청률 수직상승…주말예능 신흥강자로


SBS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K팝 스타’의 인기가 심상찮다.

‘K팝 스타’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으며 일요일 예능의 절대 강자인 KBS 2TV ‘해피선데이’를 위협하고 있다. 18일 방송에서 ‘K팝 스타’는 12.6%를, ‘해피선데이’는 19.7%,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0.5%를 기록했다.

‘K팝 스타’의 상승세는 MBC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최근 부진한 덕을 본 것도 있지만, 차별화된 볼거리를 앞세워 시청자의 관심을 이끈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이다.

우선 참가자들의 음악 실력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 음악 유망주들이 선발주자인 엠넷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숨어있던 ‘자원’이 거의 없을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K팝 스타’에 등장하고 있다.

심사위원을 맡은 양현석, 박진영, 보아 등 ‘빅3’의 묘한 대립 구도도 볼거리다. ‘K팝 스타’는 오디션 프로의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만회하기 위해 SM엔테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대표나 스타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들 ‘빅3’의 미묘한 경쟁이 참가자의 경연 못지않게 흥미를 끈다. 박진영이 호평한 참가자를 양현석이나 보아가 비판하는 등 세 사람이 각자 다른 관점으로 평가를 하는 자체가 재미를 준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빅3’의 어록까지 등장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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