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내산 2군 대표마 14두 총출동
번개강호·카카메가·다링비전 등 대항마
2012 경마시즌 첫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임진년 첫 대상경주로 펼쳐지는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7일(토)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국2, 1800M, 별정Ⅴ)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국내산 2군 마필에게 출전 기회를 줘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2주간의 휴장 탓인지 출마등록 결과 17두의 마필이 몰리는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중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린 3두는 출전할 수 없다.
55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국산 신예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팔기군’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고가 씨수말 ‘비카’의 자마로 스피드가 뛰어난 ‘번개강호’, 발군의 추입력이 강점인 ‘카카메가’, 내로라하는 숫말들을 격파하고 상승세에 있는 ‘다링비전’ 등이 ‘팔기군’에 맞서는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경주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는 ‘서울정상’ 등이 복명마로 꼽힌다.
● 팔기군(국2,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중 떠오르는 신흥 강자.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번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아직 4세라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2전 5승, 2위 2회, 승률 41.7%, 복승률 58.3%
● 번개강호 (국2,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비카’의 자마로 4세임에도 벌써 500kg을 넘기는 등 체격 조건이 매우 좋은 마필이다. 2010년 9월 일간스포츠배에서 11위로 부진했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는 초반에 잡은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는 등 뒷심이 좋아지면서 2연속 2위로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편성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강력한 선두공략이 예상된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5회, 승률 26.7%, 복승률 60%
● 카카메가 (국2, 4세 수말, 35조 하재흥 조교사)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이다. 데뷔이후 2차례의 7위 기록을 제외하면 대부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 16전 4승, 2위 4회, 승률 25%, 복승률 50%
● 다링비전(국2, 4세, 암말, 4조 박윤규 조교사)
직전 1800m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격파한 여장부.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해 기회를 엿보다가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의 선입형 마필이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발걸음이 좋아지면서 최근 5개 경주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3회, 승률 25%, 복승률 5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