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to런던] 올림픽 2연패!…런던서도 박장대소

입력 2012-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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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좌측), 장미란. 스포츠동아DB

1. 런던올림픽 한국 성적 전망


KISS 연구원과 함께하는 올림픽 점검

물오른 박태환 400·200m 2관왕 가능
장미란 부상후유증만 털면 부활쇼 OK
도마 최강 양학선 한국체조 첫 금 유력
신궁 코리아, 양궁 골드 4개 독식 조준


스포츠동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KISS)과 공동 기획으로 2012런던올림픽을 향해 뛰는 선수들의 의미 있는 도전을 소개하는 기획 ‘KISS to 런던’을 마련했다. 종목별로 런던올림픽 메달 유망주와 그들의 훈련 과정, 향상된 경기력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다.
또 해당 선수나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KISS가 특별 고안한 훈련프로그램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코너는 런던올림픽까지 격주로 이어진다.

2012런던올림픽 개막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종목 대표선수들은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3개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획득한 총 메달 수는 31개(금13 은10 동8)로 1988서울올림픽(금12, 은10, 동1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2008베이징대회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각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KISS는 런던올림픽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올림픽스타 박태환 장미란의 2연패 도전

베이징올림픽 최고 스타는 남자 수영의 박태환과 여자역도 장미란이었다. 둘은 2004아테네올림픽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들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200m에서는 금메달 1개 추가를 노린다. 박태환은 베이징대회에서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최근 훈련에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2관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미란은 여자역도 75kg이상 급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관건은 몸 상태 회복이다. 장미란은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 3위에 머물렀다. 그 이후 페이스가 약간은 떨어져 있는 상태. 게다가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주룰루(중국) 등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하지만 장미란이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 주목받고 있는 남자체조, 사격

KISS에서는 남자체조, 사격 등에서 베이징올림픽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남자체조는 금메달 1개 이상, 사격에서는 금메달 2∼4개 이상, 유도에서는 금메달 2개 정도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은메달, 동메달 등 메달이 다수 나올 수 있는 종목으로 보고 있다.

체조에서는 도마 양학선의 금메달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학선은 이 종목 최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수가 없다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사격은 런던대회에서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자 공기권총 50m, 공기소총 50m 3자세, 여자 공기소총 10m 등에서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종오는 2연패에 도전하며 이대명도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 태권도, 양궁, 유도의 강세 이어가나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금2 은2 동1), 태권도(금4)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양궁과 태권도에서 강세를 보였다. 런던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양궁의 강세를 이어가느냐가 역대최고 성적 경신의 열쇠다.

KISS에서는 이들 종목을 금메달프로젝트 지속지원종목으로 지정하고, 좋은 성적 유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SS 연구원들은 양궁에서 금메달 4개, 태권도에서 금메달 2∼3개 정도를 따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도는 2개 정도의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게 KISS 연구원들의 판단이다. 73kg이하 왕기춘, 81kg이하 김재범, 100kg 이하 황희태 등이 후보들이다.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 하다.정진욱 KISS 연구원

정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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