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살찐고양이.
살찐 고양이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명절에 전을 부치는 담당”이라며 “작년 추석에 집에서 7시간 동안 전을 부친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 데뷔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그날 전을 부치면서 단 한 개도 먹지 않았다”며 “그날 내가 정말 독하다는 걸 알았고, 혼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사실 살찐 고양이는 데뷔 전 갑자기 체중이 늘어 6개월 동안 20kg을 감량했다.
그러더니 “어려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 명절이 되면 전 부치는 것을 자연스럽게 했다”며“초등학교 때부터 명절에는 오빠와 여동생 그리고 제가 각자 맡은 일이 있다. 이번 설에도 큰 스케줄이 없으면 집에서 전을 부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살을 뺀 지금은 기름진 음식을 봐도 못 먹겠다. 요즘은 단호박, 닭가슴살, 채소를 넣은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살찐 고양이도 명절 증후군이 있을까. 하지만 그는 “명절 증후군은 없다. 익어가는 전과 고기를 보는 게 아주 재미있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끝으로 살찐 고양이는 “‘예쁜 게 다니’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늘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