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샤킬 오닐 “코비, 날 추월한 것을 축하한다”

입력 2012-02-07 14: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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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BA닷컴 캡쳐

샤킬 오닐(40)이 자신의 통산 득점을 넘어선 코비 브라이언트(34·LA레이커스)에게 축하를 표했다.

오닐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비가 자신과 나를 레이커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투펀치로 만들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나를 추월한 것을 축하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이언트는 7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1-12시즌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통산 득점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통산 28,573득점으로 오닐의 기록까지 23점만을 남겨뒀던 브라이언트는 2쿼터 7분경 중거리슛을 성공, 24점째를 올리며 데뷔 16시즌만에 통산 득점랭킹 5위에 올랐다. 기록이 달성된 후 작전타임이 되자 필라델피아 팬들은 ‘살아있는 전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브라이언트는 데뷔 전 고교(로워메리언 고교) 시절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지낸 바 있다.

브라이언트와 오닐은 한때 LA레이커스에서 함께 뛰며 'NB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원투펀치'라는 평가를 들었던 콤비. 두 사람이 힘을 합친 레이커스는 2000-01시즌부터 3년 연속 NBA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둘은 주도권 다툼을 벌인 끝에 03-04시즌 후 샤킬 오닐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결말을 맞은 바 있다.

NBA 통산 득점 1위는 38,387점인 카림 압둘자바, 2위는 36,928점을 기록 중인 칼 말론이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32,292점으로 3위, 4위는 31,419점의 월트 체임벌린이다.

팬들은 예상 외로 얌전한 오닐의 축하에 ‘오닐 많이 얌전해졌네’, ‘그래봤자 넌 나한테 안 된다 같은 말 할줄 알았는데’, ‘오닐 이제 방송인 다 됐구나’ 등의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 후반 야투 부진에 빠지며 팀이 90-95로 패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해 기록 수립의 벅찬 기분을 망쳤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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