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왼쪽)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의 동향 선배이자 팀 동료인 백차승(32)이 20일 야쿠르트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5안타 4볼넷 2실점했다. 총 92개의 볼을 던지는 등 일본무대 첫 실전 등판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1회 1사 1·2루, 2회 2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백차승은 3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2점을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일찌감치 “이대호가 남들이 다 주목하는 우승청부사라면, 백차승은 우승을 위한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차승 역시 “내가 선발등판하고, 대호가 결정적인 홈런을 쳐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이 있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