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의 특별한 이니셜 문신

입력 2012-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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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클리블랜드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었을 때, 추신수(30)의 몸 상태는 완벽했다. 한국에서 받은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 덕에 공식적인 스프링캠프 전에 최고의 컨디션이 된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의 신체에는 눈에 띌 만한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새로운 문신이다. 그는 오른쪽 팔 앞쪽에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은 문신을 새겼다. 이는 자신과 아내 이름의 첫 이니셜, 그리고 세 아이의 중간 이니셜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왜 첫 이니셜이 아닌 중간 이니셜일까? 그것은 세 아이들의 첫 이니셜이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의 세 자녀들 이름은 각각 Alan, Aiden, 그리고 Abigail이다. 그래서 추신수는 이들을 구분하기 위해 중간 이니셜을 선택했다. 문신의 내용은 모두 영어로 된 “문신 언어”일 뿐이다. 단지 디자인으로만 표현되었기 때문에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고 그냥 본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주 추신수가 팔에 새긴 문신은 그가 가족과 아내 하원미 씨의 내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인터뷰 등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추신수가 지난해 음주운전 문제로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그에게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아내였다. 이제 곧 시작되는 2012시즌에서도 추신수는 아내의 내조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추신수와 함께 그의 가족도 성장해 갈 것이다.

Abigail은 작년 8월 태어났다. 추신수와 아내는 “더 이상의 자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또 다른 문신을 계획 중인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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