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유니폼, 자선경매서 4773만원 낙찰

입력 2012-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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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린 중문이름 ‘린수하오’ 상표 등록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만계 미국인 제레미 린(24·사진·뉴욕 닉스)의 유니폼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4만2388달러(4773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유니폼은 린이 10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 때 입은 것이다. 닉스는 이 경기에서 린의 38점 활약에 힘입어 코비 브라이언트(34점)가 버틴 레이커스를 92-85로 꺾었다. 수익금은 닉스를 소유한 매디슨스퀘어가든 그룹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출신의 린은 2010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탈락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뉴욕 유니폼을 입은 뒤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AP통신은 22일 최근 닉스의 두차례 홈경기가 1988∼1989시즌 매디슨스퀘어가든 네트워크가 중계를 시작한 이후 정규시즌 최고 시청률(7.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5년 3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복귀전(6.78%)을 뛰어넘는 것이다.

린의 인기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대만 언론은 린의 소식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린의 중문 이름 ‘린수하오(林書豪)’가 상표로 등록되기도 했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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