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이야!…김기태-알바레즈의 특별한 인연

입력 2012-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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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만난 LG 김기태 감독(왼쪽)과 SK 조 알바레즈 코치(오른쪽)가 3일 LG와 SK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전영희 기자

14년 만에 만난 LG 김기태 감독(왼쪽)과 SK 조 알바레즈 코치(오른쪽)가 3일 LG와 SK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전영희 기자

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 SK와의 연습경기를 앞둔 LG 김기태 감독은 반가운 손님을 맞이했다.

김 감독과 조 알바레즈(SK) 코치는 경기장 복도에서 마주치자마자 반가운 얼굴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 감독은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했고, 알바레즈 역시 1991년 쌍방울 코치로 한국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둘의 재회는 알바레즈가 1998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뒤, 무려 14년 만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만 해도 주루플레이의 세밀한 부분이 떨어지던 시절이었다. 알바레즈가 한국야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 뒤, “어깨 수술을 받을 때 그가 다리를 놓아 주기도 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알바레즈 역시 “대단히 영리하고 힘 있는 타자였다. 실력 뿐 아니라, 내 아이들과도 캐치볼을 할 정도로 다정다감함도 있었다”고 회상한 뒤,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오키나와(일본) |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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