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마운드의 두 기둥인 박찬호(왼쪽)와 류현진(오른쪽)이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또다시 동시 출격한다. 지난달 29일 SK전
때는 박찬호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면, 이번에는 류현진이 선발, 박찬호가 구원으로 나선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전 동시출격 한번 더!
보직 바꿔 연습경기서 또다시 시험대
3이닝씩 던지며 컨디션 끌어 올릴 듯
처음이자 마지막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한 번 더 기회가 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와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5)의 동시 출격. 한화 한대화 감독은 4일 “박찬호와 류현진이 7일 이시가와 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한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나서고 박찬호가 구원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마운드에 올랐던 이들이 6일을 쉰 후 일주일 만에 다시 같은 날 같은 마운드에 선다.
○첫 동반 출격에서 6이닝 8K 무실점 합작
첫 동반 출격은 ‘명불허전’이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4연패에 빠져 침울했던 한화에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39개에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3이닝을 탈삼진 4개에 퍼펙트로 막아내는 위용을 떨쳤다. 둘이 합쳐 6이닝 8탈삼진 1안타 무실점에 무4사구. 한화로서는 저절로 입이 벌어질 만한 상황이었다. 한 감독은 박찬호의 피칭에 대해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도 그 정도 볼을 던질 수 있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제구력도 매우 좋고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고 호평했다. 올해 19승을 목표로 삼은 류현진은 말할 것도 없다. KIA 타자들은 물론 지켜보던 관계자들도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엔 류현진 선발 투수…3이닝씩 투구 예정
이번에는 순서가 바뀐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먼저 나서고 박찬호가 뒤를 잇는다. 두 번째 등판이지만 둘 다 첫 등판과 똑같이 3이닝씩 소화할 예정. 다른 선발 투수들이 두 번째 등판에서 투구 이닝을 5이닝 정도로 늘린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투구수는 상향 조정된다. 한 감독은 “첫 등판에서는 40개 안팎으로 맞췄지만 이번에는 55∼6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는 “연습경기 등판은 어느 투수나 목적이 똑같다. 컨디션이 잘 올라오고 있는지 그 추이를 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시즌 개막 전까지의 둘 다 효율적으로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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