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품은 김남일 “친정 수원 잘만났다”

입력 2012-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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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프로축구 2라운드 관전포인트

내일 인천 홈구장 숭의 아레나 개장 축하쇼 별러
‘최은성 사태’ 대전-‘ACL 대패’ 전북, 벼랑끝 충돌


2012시즌 K리그 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결은 인천-수원 전이다. 많은 팬들의 이목이 인천의 축구전용구장인 숭의 아레나로 향해 있다. 인천은 11일 새롭게 개장하는 숭의 아레나에서 수원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대전은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대전과 전북은 각각 최은성(골키퍼) 사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 광저우 전 대패(1-5)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 김남일 친정 수원에 비수 꽂을까?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남일이 홈 관중 앞에 첫 선을 보인다. 김남일은 숭의 아레나 개장 및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상대는 2005년부터 3시즌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수원.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친정 팀 수원에 비수를 꽂고 싶다”고 말했던 김남일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수원은 김남일에게 애증을 갖고 있다. 2007년 계약 만료된 김남일을 잔류시키려 했다. 그러나 김남일은 해외로 나갔다. 이래저래 의미가 담긴 경기다.

인천은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에 밀린다. 하지만 홈 팬들의 응원을 업고 승리를 자신한다. 최근 허정무 감독의 퇴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입장이다.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전과 전북

대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은성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구단의 부당한 대우로 레전드 최은성이 은퇴를 선언하자 서포터가 강하게 반발하며 구단에 항의했다. 대전 서포터는 경남과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침묵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대전 김광희 사장은 8일 논란의 여파로 자진 사퇴를 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경남에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한 대전이 강호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궁금하다.

전북은 7일 AFC 챔스리그 패배가 뼈아프다. 개막전 화끈한 공격축구로 성남에 3-2 승리를 거둔지 불과 4일 만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이 대전에 압도할 전망이다. 전북은 초심으로 돌아가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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