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오상진, 선배 같은 후배…많이 배웠다”

입력 2012-03-18 14:20:4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상진(왼쪽)과 전현무. 스포츠동아DB

오상진 “이렇게 친해져… 오해 풀렸다”
KBS 전현무 아나운서와 MBC 오상진 아나운서의 트위터 대립이 ‘맞팔’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오 아나는 18일 전 아나에게 “선팔합니다 형님. 이렇게 또 친해지네요. 연락한 대로 우리 조만간 봐요 형님. 풀린 오해만큼 생각 차이도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자고요”라는 글을 남겨 화해를 청했다.

이에 전 아나 역시 “후배지만 참 선배 같은 친구, 이번 일로 나도 정말 많은 걸 배웠어. 고마워 맞팔 완료”라고 화답했다.

전 아나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격' 멤버 전원 식스팩 대공개. 78일간 싸움 끝에 몸짱 스타 변신"이라며 자신이 출연중인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홍보했다.

그러나 이날 MBC, KBS, YTN 등 파업 중인 방송 3사의 노동조합들은 여의도공원에서 파업 콘서트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 축하쇼'를 개최했다. 오 아나는 이 콘서트의 오프닝을 맡았다.

오 아나는 한 트위터리안이 작성한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 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거리며 오락 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트윗글을 리트윗했다.

이어 17일에는 "난 방송인 이전에 언론인이다. 나같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일밤'과 '위탄'과 대형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선배들이 헌신해 온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덕분이다. 그리고 난 내가 받았던 분에 넘치는 대접에 상응하는 언론인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라는 글로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에 전 아나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방송에 늘 충실해야 한다는소신에 프로그램 홍보 글을 남긴 건데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대로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는 글을 올려 공개사과했다.

전 아나는 "지금도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신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웃음도 좋지만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깊이도 함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