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주가조작 조사 받아…다음엔 전지현?

입력 2012-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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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신동엽. 스포츠동아DB

정훈탁 대표 관련 조사…뒤늦게 밝혀져

개그맨 신동엽(사진)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동엽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해 3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연예기획사 IHQ의 정훈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2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대표 등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2009년 여름 정훈탁 대표가 인수합병 목적으로 강호동, 유재석, 윤종신 등이 소속된 스톰이앤에프의 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겼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신동엽도 당시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받았지만 고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검찰은 최근 금감원의 고발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신동엽을 불러 조사했고, 정 대표 등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검찰 조사에 대해 신동엽측은 26일 “전 소속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이다. 추가 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런 법적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관심은 지난해 금감원이 검찰에 고발할 당시 밝힌 차명계좌 부분이다. 당시 조사에서 정 대표가 주식거래 때 당시 소속 배우인 전지현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검찰 조사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 결혼을 앞둔 전지현이 소환 조사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연예계에서는 전지현의 소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미 금감원이 정 대표가 전지현 모르게 명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예계 톱스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정밀 수사를 통해 그 진실을 밝힐 전망이어서 소환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신동엽 측과 SBS는 이번 검찰조사와 관련해 26일 “새로 진행을 맡은 ‘강심장’ 등 프로그램에는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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