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우리도 ‘사랑비’에 젖고 싶소”

입력 2012-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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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비’의 주연을 맡은 장근석(왼쪽)과 윤아. 스포츠동아DB

장근석·나윤권 등 ‘OST 라인업’ 화려
日 방송 판권 최고 대우 등 큰 수익 예상
가수·작곡가, OST 참여 문의 이어져


‘우리 노래도 드라마에….’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주연을 맡아 상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한류 콘텐츠 중 하나인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가 요즘 가수, 작곡가들의 OST 참여 문의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26일 시작한 ‘사랑비’는 지난해 가을 이미 일본 방송 판권 수출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한류 드라마 중 최고 대우. 일본뿐 아니라 현재 중화권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 전부터 드라마가 해외 시장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다 보니 드라마의 대표적인 연관 콘텐츠인 OST 음원에 가요계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 연출자인 윤석호 감독의 전작들은 일본 등 해외에서 드라마 못지않게 OST에 들어간 노래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까지 확정된 ‘사랑비’ OST 참여 가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우선 해외에서 연기자 못지않게 가수로도 인기가 높은 주인공 장근석이 드라마에 들어갈 솔로곡을 준비 중이다. 장근석은 가수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했고, 도쿄돔 콘서트를 매진시킬 정도의 지명도를 갖고 있어 그의 OST 참여는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극 중 1970년대 유명한 음악다방 세라비의 통기타 3인방으로 등장하는 장근석, 김시후, 서인국이 함께 부른 노래도 등장한다.

또한 윤아가 속한 소녀시대의 멤버도 ‘사랑비’의 OST에 가세하고, ‘드라마 OST의 황태자’로 불리는 가수 나윤권은 ‘사랑비’의 테마곡을 부른다. 이렇게 속속 OST 참여 가수들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히트가 보장된’ 앨범에 참여를 희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랑비’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싶다는 가수와 작곡, 작사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OST 시장의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드라마 출연진과 방송사 편성, 해외 판매 여부 등이 참여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며 “‘사랑비’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라 OST 수익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심을 보였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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