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감독 다시 삼성 지휘 2년 계약·연봉 2억8000만원

입력 2012-04-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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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감독. 스포츠동아DB

김동광 감독. 스포츠동아DB

MBC SPORTS+ 김동광(59·사진) 해설위원이 삼성의 제5대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삼성은 1일 “김동광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상준 전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후 이틀만의 빠른 행보다.

김동광 감독은 바레인국가대표팀과 기업은행 사령탑을 거쳐 SBS∼삼성∼KT&G 등 프로팀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삼성과도 인연이 깊다. 1998년 삼성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해 6시즌 동안 우승 1회, 플레이오프 4강 2회, 6강 2회의 성적을 올렸다. 2000∼2001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은 아마시절을 포함해 삼성이 13년 만에 왕좌에 복귀한 것이었다. 김 감독의 프로통산 성적은 261승221패다. 10개 구단 현역 감독 중 최고령이다.

삼성 이성훈 단장은 “팀을 빨리 추슬러야 했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김동광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감독 출신의 젊은 사령탑으로 실패를 맛본 삼성은 후임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베레랑 지도자쪽에 무게를 뒀다.

김동광 감독은 “14년 전 삼성 감독이 처음 됐을 때도 팀이 하위권이었다. 이기적인 플레이를 없애고, 조직력을 살리는 농구를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성훈 단장 역시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FA도 공격적으로 영입하겠다”며 든든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김 감독의 부임으로, 2010년 삼성에서 은퇴한 이상민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민은 현재 삼성의 지원 아래 미국에서 농구연수를 받고 있다. 그가 코치로 삼성에 합류해 김 감독 밑에서 지도자수업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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