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패스축구의 핵’ 시마다 유스케

입력 2012-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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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있었다. 강원FC 시마다가 왼발킥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있었다. 강원FC 시마다가 왼발킥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세트피스 전담 공격의 연결고리
젊은컬러 강원 중심축 자리매김


강원 김상호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짧은 패스 중심의 세밀한 축구를 공언했다. 그 중심에는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시마다 유스케(30·사진)가 있다.

강원은 7일 K리그 6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김은중의 멀티 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스포트라이트는 2골을 넣은 김은중을 향했지만, 경기의 수훈은 단연 시마다였다. 시마다는 이날 김은중이 넣은 2골 모두 관여했다.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1로 맞선 후반 34분에는 결승골을 도왔다. 한국 데뷔 후 첫 도움.

지난 달 25일 성남전에서 전매특허인 ‘폭포수 프리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지 2주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시마다의 공식 기록은 1골 1도움. 그러나 시마다는 강원의 세트피스를 전담하는 등 공격의 연결 고리를 맡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내고 있다.

시마다는 2008년 당시 J2리그(2부 리그) 자스파 쿠사츠에서 함께 뛰었던 최성룡 코치의 추천으로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시마다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김은중, 배효성 등과 함께 젊은 팀 컬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 감독은 “시마다가 K리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다. 시마다의 활약에 따라 상대 팀의 집중 견제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를 잘 견뎌낸다면 K리그에서 뛴 J리거 중 첫 번째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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