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를 이끌어가는 FC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시스템부터 달랐다. 사진제공|이영진 해설위원](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4/09/45404332.9.jpg)
세계 축구를 이끌어가는 FC바르셀로나는 유소년 시스템부터 달랐다. 사진제공|이영진 해설위원
완벽한 클럽시스템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체계적인 선수 교육 시스템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연령별 구분은 7∼8세(브레벤하민), 9∼10세(벤하민), 11∼12세(알레빈·이상 각 3개 팀 및 7대7 게임 형태), 13∼14세(인판틸), 15∼16세(카데테), 17∼18세(후배닐 ·이상 각 1개 팀 및 11대11 게임 형태) 등이 있고, 나이 구분 없는 아틀레틱(B팀)으로 운용 중이다.
물론 각각의 표준화된 선수 평가표가 있는데, 여기에는 축구 기량뿐 아니라 예의와 대화력, 소속감, 충성도, 인성 등이 총망라돼 있다. 그저 축구만 할 줄 아는 선수들은 자연히(적어도 바르셀로나에서는) 도태되기 마련이다. 달성 과업도 따로 주어지는데, 6∼7세 선수들은 축구 관련 조정 및 신체동작 발달 등이 해당되고, 모든 산하 팀들의 훈련 프로그램이 동일하고 연속성이 있어 흥미를 줬다.
어디서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놓고 ‘특별하다’고 한다. 실제로 모든 연령대 선수들의 경기 패턴이 동일했다. 정확하고 빠르며 쉼 없이 가하는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력은 ‘경기 지배’라는 목적에 부합했다. 여기에 클럽이 오랜 세월 지향해온 배려와 존중, 충성심은 유소년 시절부터 키워진 것이므로 다른 팀과는 큰 차이가 있다. 바르셀로나가 왜 이기는지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잘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알게 돼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