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이준혁, 소름끼치는 ‘소시오패스’ 완벽 소화

입력 2012-04-12 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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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적도의 남자’ 이준혁의 신들린 듯 한 감정 연기가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이준혁은 ‘적도의 남자’에서 자신의 성공과 야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남들을 조종하며 거듭된 악행에도 양심의 가책은 커녕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는‘이장일’로 분해 생애 첫 악역을 소름끼치도록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이중적인 캐릭터의 이준혁은‘적도의 남자’의 비주얼 담당을 맡아 뽀얀 피부에 조각같은 귀공자풍 외모와는 반대로 살기어린 분노, 병적인 적개심과 질투심, 소유욕과 욕망으로 얼룩진 반사회적 성향 즉 ‘소시오패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이코패스(Psychopath)’와는 또다른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이중적이며 감정조절에 능수능란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준혁(이장일)은 자신의 첫사랑 이보영(지원)을 향해 한없이 선하고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기타를 선물하고 술에 취해 질투어린 투정을 부리다가도 지원이 선우(엄태웅)에게 관심을 보이자 교묘히 둘 사이를 미행하거나 지원을 벽에 밀어붙인 채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준혁은 극 중 장일을 연기하며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마저 숨죽이게 만드는 절제되면서도 섬세한 감정연기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다가도 촬영 쉬는 시간 틈틈이 엄태웅, 이보영 등 상대 배우들과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장난치고 해맑은 미소와 젠틀함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어 준다는 후문.

KBS 2TV ‘적도의 남자’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ㅣ웰메이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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