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실제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육진수를 새로운 기술(?)로 제압했다.
양준혁은 채널 A '불멸의 국가대표(이하 불국단, 토요일 오후 8시 40분)‘ 종합격투기 편 촬영 도중 육진수 감독과 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 양준혁은 괴성을 지르며 과장된 발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내 육진수 감독이 그라운드 기술을 걸어 넘어뜨리자 허무하게 쓰러졌다.
평소 간지럼을 심하게 타는 양준혁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도 육진수 감독의 암바(팔 관절 꺾기 기술)에 힘으로 버텨내 육진수는 진땀을 뺐다.
하지만 양준혁도 옴쭉달싹 못하기는 마찬가지. 이에 양준혁은 육 감독의 발가락 혈점을 공격하는(?) 신기술을 선보인 끝에 결국 발가락 꺾기로 육진수의 기권을 얻어냈다.
하지만 사실 발가락, 손가락 등 ‘다중 관절’ 지점을 공격하는 것은 격투기 규칙상 반칙이라 양준혁은 ‘반칙승’을 거둔 셈.
이날 촬영에서는 ‘2연속 올림픽 금메달’ 심권호와 로드FC의 ‘한국판 랜들맨’ 길영복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격투기 대결도 펼쳤다.
길영복은 레슬링을 기반으로 격투기를 하는 현역 선수. 두 사람의 대결을 본 육진수 감독은 “지금 당장이라도 심권호 선수를 로드FC에 영입하고 싶다”라고 큰 관심을 보였다.
불국단의 땀방울이 옥타곤을 흥건하게 물들였던 종합격투기 자체선발전 결과는 오는 21일 토요일 저녁 8시 40분, 채널 A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