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문대성 박사학위 논문 “표절했다”

입력 2012-04-20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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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당선자. 동아일보 DB

문대성 당선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는 "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2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오후 서울 정릉동 국민대 본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채성 연구윤리위원장은 "문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 주제와 연구 목적의 일부가 명지대 김모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중복될 뿐 아니라 서론, 이론적 배경 및 논의에서 기술한 상당한 부분이 일치해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났다"며 "본교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서 정의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떠납니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문 당선자는 "저로 인해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거나 새누리당의 쇄신과 정권 재창출에 부담이 되서는 안된다"며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논문 표절 의혹과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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