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대성 새누리당 당선자의 박사학위 논문이 '확실한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9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표절이 아니라 사실 복사다. 베낀 원본이 참고문헌에 언급도 안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당선자가 베낀 김모 씨의 논문도 다른 논문을 베낀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냐"며 "문 당선자의 논문은 짝퉁의 짝퉁"이라고 독설을 던졌다.
진 교수는 "문 당선자를 가리켜 '문도리코'라고 하는데 그건 틀린 표현"이라며 "복사기는 그래도 폼이 들어가는 '아날로그' 복제인데 문 당선자 논문은 '디지털' 복제"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또 문 당선자의 논문이 대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이라고 하면 약간 베끼는 것인데 통째로 베꼈다. 이건 공장적 제작 방식의 대량생산"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하나의 소스를 가지고 누군가 여러 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특히 진 교수는 국민대의 논문 심사에 대해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논문 부정에 학교 측 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출당시켜야 하고 국회에서는 제명을 올려서 표결에 붙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문 당선자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그와 비슷한 권력을 가진 새누리당 최고위층이 (문 당선자)에게 전화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