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의 성폭행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이 날 방송에서 전(前) 걸 그룹 출신이었던 한 여성 멤버는 7년 전 겪었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오후 9시~9시 30분쯤 대표님이 갑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사무실에는 불이 다 꺼져있었고 대표님 방에만 불이 켜있었다. 거기엔 유명한 연예인 매니저도 있었다”며 당시 사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분이 옷을 벗어보라고 했던 것 같다. 내가 거부하자 ‘자기한테 벗고 덤비는 애들도 많은데 넌 복을 차냐’고 말하며 제 친구가 소속돼 있는 회사로 전화를 해 ‘끼가 없어서 안되겠다. 자기한테 벗고 덤비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하더라. 참고 있었는데 눈물이 났다”며 말했다.
그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자 대표가 엉덩이를 만지며 “이렇게 해서 가수가 될 것 같으냐”고 말했다며 그 때 충격으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ㅣMBC ‘기분 좋은 날’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